
이른 시각 컴퓨터 앞에 앉아 밀린 메일들의 '우선 순위'를 고민하노라면
우선 순위에서 떨쳐버릴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작업진행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학생들의 메일이다.
4학년 신연은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계기로
'좋은 디자인'에 대한 캠페인을 졸업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하길 원하나
작업의 본질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빙빙 돌기만 하더니
이제야 뭔가 손에 잡히는 게 생긴 듯 하여 반가운 마음에
'우선순위'로 답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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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나미 <dreaming@baf.co.kr>
Date: Tue, 09 Sep 2008 07:08:33 +0900
To: 시로리 <wlf52@hanmail.net>
Conversation: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신연입니다.
Subject: Re: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신연입니다.
좋아. 신연.
이제야 너의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 컨텐츠'에 진입하기 시작했네.
빅터 파파넥의 <Design for the Real World>를 중심으로 한 생각들..
이제야 바로 이 사회를 위해 필요한 ‘Real Design'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너의 캠페인의 베이스를 마련했다고 봐.
다음 스텝은..
1. 캠페인이 되자면 보다 간결하고 전달력이 강한 메시지들이 필요하지.
너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말들을 좀더 정리해보기로 하자.
한 문장, 또는 한 문단.. 가급적 간결하고 아름답게 글로 정리하는 일도
디자인이지.
2. 빅터 파파넥 이외에도 많은 디자이너, 건축가 등등이
이미 '좋은 디자인',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놓았지.
리서치를 좀더 넓히는 것도 필요하네.
하라 케냐의 <Redesign>, 또는 <Designing Design> 등도 참고하면 좋을 듯.
3. 현재까지의 리서치들이 하나의 ' inspiration(일깨우는 생각)’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네.
친구들, 또는 기성 디자이너들에게 설문을 돌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네.
'환경을 위한 디자인,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 하에
네 캠페인을 위한 행동강령들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캠페인의 주요한 컨텐츠가 될 거라는 생각이지.
From: 시로리 <wlf52@hanmail.net>
Date: Mon, 08 Sep 2008 02:57:39 +0900 (KST)
To: 이나미 <dreaming@baf.co.kr>
Subject: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신연입니다.
여름인듯 가을인 9월 8일입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를 먼저 생각해 보라는 선생님의 과제에 상응하는 내용입니다.
두뇌가 휙휙 회전하여 쨔잔 이런건 아니지만. 과제를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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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선생님께서 컨펌해 주신 내용]
- 프리젠테이션의 기능 : 내 작업의 타당성을 스스로 정리하는 기회이자 동시에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연습.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 말로 표현해 보아라.
- 작업에 대해 :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명확성이 없이는 의미가 없다.
- 내 작업 : 디자인이라는 행위에 대한 고찰 + 방법적인 면.
디자인 행위에 대해 다시 짚어보고 바꿀 수 있는 면.
- Value. 설득력 가미. 무조건 좋으니까 바꾸자가 아니라, 디자인 행위에 대해 재조명하고. 바꿔야 하는
필수적인 가치를 덧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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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제가 이해한 바를 정리 하자면]
네이버 속보에 뜬 이미연이 복근을 만든 가쉽거리에 대해서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강해져서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는 모두다 알고 있고,
그것을 가지고는 사람들이 움직이거나 동요하지 않는다.
- 외면상 아름다워 보인다. 조금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 복근을 가질 정도로 운동을 했다는 것은 꾸준함을 가지고 스스로를 단련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자기관리와
인내력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럴듯해 보인다.
비루한 예시지만, 같은 상황이지만 그것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높은 비전을 설정하여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높은 비전. 가치를 도출하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주 목적이다. 환경보호를 해야 하니까요. 쓰레기가 늘어나면 우리에게 원성이 올 것 같아요. 는 프로젝트화 하기 전의 관심을 이끌어낸 동기에 불과하다. 캠페인으로서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한 목적성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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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 좋은 디자인이란 ? 레퍼런스 서치
- 외양만 보기 좋은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곧 인간의 행복과 건전한 쾌락으로 이끌어가야할 예술과 디자인이
추구해야 하는 본질적 목적
- 특정 목적에 완전하게 부합되는 적합성의 문제
- designing is not a profession but an attitude
- 디자인의 외양으로서 스타일링만 보여주는 기능인이 아니라 역사, 철학, 인문 과학의 기초 위에 선
통시적 지평의 안목을 가진 ‘사려깊은 디자이너’가 21세기가 요청하는 이상적인 디자이너.
제작적 사유_
- 디자인의 원리적 이치와 디자인 행위를 하나의 전체로 포괄함으로서 그 결과 새로운 미적 질서를 창조하는
고도의 창조적 지성의 미
- 심미적 가치에 기반하여 그 정확한 목적에 완전하게 부합. 맥락적 통합성을 감성적 충족성으로 바라보는 제안.
- 디자이너는 인간을 위해 이미지를 다루어야 한다.
- 지혜란 지식을 통합하고,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며 구애받지 않는 뛰어난 의미로서의 감각
- 디자이너는 인간을 위한 지혜를 찾아 표현하고 유통하는 길. 디자이너로 살아남는 길은 재해석과 재생산 뿐이다.
- 꼭 필요한 시각요소만을 활용해 아이디어 전달
이상 ‘좋은 디자인이란?' 에 상응하는 답들을 골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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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한 레퍼런스들을 검토하고 데이터들을 감지한 상태에서
빅터 파파넥의 인간과 디자인의 교감을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축하기 위한 정리.
좋은 디자인이란? - 외양만 보기 좋은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곧 인간의 행복과 건전한 쾌락으로 이끌어가야할 예술과 디자인이 추구해야
하는 본질적 목적
- 디자인의 최적의 기능이란 방법과 용도, 요구, 목적, 미학과 연상이 적합한 상관관계를 이룰때 가능한 것.
- 방법 method. 도구, 제작 공정, 재료의 상호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솔직한 재료, 저렴한 도구,
효율적 제작 공정의 선택.
- 솔직한 재료는 디자인이 물리적 수명을 다한 후에도 동일한 재료끼리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효율적 도구디자인 및 제작 공정을 통해 소비자가 그들의 요구에 맞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의 민주주의.
- 용도 use. 물건 본연의 쓰임새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 : 사회적 계층 구분을 심화시키거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부수적이고 과잉 장식적 용도 경계 과잉 장식은 인간소외를 낳을 수 있다.
- 미와 심미의 차이 : 디자이너는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심미를 추구해야 한다. 심미란 대상이 갖는
물질적 아름다움은 물론 정신적 아름다움의 융합을 의미한다. 심미의 필요성의 이유는 바로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에 대한 반박 :
무엇이 소비자 중심이고 무엇이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인가. 물건을 팔기 위해, 기업의 이윤추구 목적달성을 위한 소비자의 순간적인 욕구를 위한 디자인이 진정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인가. 인간의 경제적, 정신적, 지적인 요구 수준의 대응보다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소비자만족을 위한답시고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테일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일시적이고 변덕스러운 욕구 수준에 대응하는데 전전 긍긍하고 있다. 욕구충족을 위한 반복적인 소비는 또 다른 욕망을 부추기고 제품중독의 증상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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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바탕으로 한 해결책 대안 >>>>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각성을 동반한 실질적 제작과정에서의 여러 선택과 그로 인한 변화 가능성.
의식의 개혁_
디자인에 정신적인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은 사회적 역량을 보다 더 확장 시킬수 있다. 많은 잠재력의 내재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줄곧 사회의 하부구조를 형상한다. 그 원인은 바로 정신적 가치를 부여하는 주체자인 디자이너 스스로의 실천이 너무 미약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는 재료의 선택과 제조, 제품의 포장과 유통, 폐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생태적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 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수평적 관계에 놓여있는 제조 및 생산, 마케팅, 유통 영업부서와 생태성의 문제를 공유하고 총체적으로는 기업의 차원에서 실천적 대안이 도출되어야 한다. 또한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이 중요. 물질적 가치에 정신적 가치가 더해진다면 강한 잠재력을 갖게 된다. 정신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정신적 가치가 부여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격을 갖추어 제작되어야 한다.
제작의 과정 및 방식의 개혁_
- 형태의 지속성과 내구성을 통해 폐기 유보
- 재료의 문제 : 종이는 시작이 아니다. 친환경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필연성 설명 내가 선택하는 재료가 거쳐온
단계별 환경파괴적 요소와 그 영향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들
- 폐기의 문제 : 쓰레기통은 끝이 아니다. 폐기의 문제를 처음부터 고려해야 하는 필요성 설명 물리적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혹은 단순히 유행이 지나 싫증이난 제품이 소비자의 손을 떠나 쓰레기통에 버려진 후의 폐기 과정. 디자이너는 물건을 팔면 그만이고 소비자는 쓰레기통에 넣으면 그만이겠지만 그것들이 매립혹은 소각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환경파괴요소들 그것을 처음부터 자각하고 디자인기획에서부터 염두해야 한다.
생태미학적 측면 고려한 디자인 순간적으로 혹은 짧은 기간안에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표피적 감각에만 의존하는 패드적 디자인 주의. 스타일 지향적 디자인. 적어도 10년 이상의 형태적 수명을 지니게 된다면 물리적으로 폐기된 후 재활용되어 자원이 될수 있을 정도의 사이클이라면 혁명적인 문제해결방법이 될수 있을것이다.
답신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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