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바프 엠티2
thinking 2008/08/06 17:26
"용성선배 조심해요, 돌 떨어져요~ "

일단 2부는 이런 언짢은 자세로 시작합니다. 어제 술을 무지 먹은 바프식구들은 간단 정리와 짐을 꾸려 유선여관을 나와 헐레벌떡 대흥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팀장님이 끈질기게 일어나지 않아, 이팀장님빼고 모두들 신나게 고고싱을 했습니다.

약수물
연꽃이 활짝 핀 대흥사 절의 연못(무염지)을 지나지나, 어제의 술로 찌든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바프식구들은 산행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대흥사 위로 길게 이어진 두륜산의 정기를 받아, 흡사 부처님의 좌상을 닮은 봉우리를 향햐 바피식구들은 겁바 험한 산행을 하게되었습니다.


등산길 초입에 있던 시원한 약수물을 마시며, 어제 먹은 남도의 음식을 깨끗이 정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때마침 한모금 마시려는데, 여자 선배들이 못살데 굴어 셔츠랑 옷이 젖어버렸습니다. 된장... ^^


고생고생을 한 우리들은 산을 오르는것이 아니라, 암벽을 타는 심정으로 어찌어찌하여 천년수를 만났습니다. 느티나무과에 속하는 희구한 나무인데, 다름아닌 오백년은 족히 넘을 것 같은 크기와 그에따른 전설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벌을받아 떨어진 남녀가 서로 불상을 만들어 결국은 극락으로 오른다는 불교의 일화가 있는데, 남자는 그만 입상을 만들어 다 만들지못하고, 좌상을 만든 여자만이 하늘나라로 다시 올라간다는 얘기였죠. 그 입상이 천년수가 되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신비로운 일화부터 크기가 꼭 아마존의 밀림에서 볼 것 같은 나무엿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드디어 두륜봉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오르는 순간 안개가 눈앞을 가렸습니다. 약수물담으로 안개를 먹어서 그런지 힘이 솟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건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었습니다. 꾀 높이 올라간 바프식구들은 구름이 산을 지나 안개처럼 보이는 멋진광경을 보고 다들 할말을 잃을뻔 했습니다. 솔직히 힘들어서 그닥 멋지다는 느낌보단, 어찌해서 올라왔구나의 보람이 더 컸습니다.





안녕하세요~
"바프예요!"
(3편에서 계속)
